저녁 설거지를 하는데 개수대에 구정물이 가득 차 내려가지 않으면 난감합니다. 광주 서구 풍암동, 화정동, 금호동은 아파트 단지가 모여 있어 주방 배수관을 여러 세대가 같은 줄기로 나누어 씁니다. 이 글은 단지 아파트의 싱크대가 막히는 까닭과 집에서 먼저 할 일을 알려 드립니다.
아파트 싱크대가 막히는 이유
가장 흔한 원인은 기름입니다. 뜨거울 때는 물처럼 흘러가지만, 관을 지나며 식으면서 벽에 하얗게 굳습니다. 여기에 쌀뜨물, 라면 국물, 음식물 찌꺼기가 달라붙어 점점 좁아집니다.
아파트 주방 배수관은 벽 속으로 들어가 공용 세로관과 만납니다. 세대 안의 관이 길고 굽어 있어, 한번 굳은 기름이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.
음식물 분쇄기를 쓰는 집이라면 갈린 찌꺼기가 관 속에서 가라앉아 쌓입니다. 분쇄기가 있다고 안심하고 무엇이든 넣는 것은 위험합니다. 뼈, 껍질, 질긴 채소는 칼날과 관을 함께 상하게 합니다.
여러 해 같은 집에서 지낸 경우에는 관 속에 쌓인 것이 처음 입주했을 때보다 훨씬 두꺼워져 있기도 합니다. 막히기 전이라도 가끔 한 번 씻어 주는 것이 좋은 이유입니다.
이런 모습이면 막혀 가는 중입니다
- ·설거지물이 개수대에 고였다가 느리게 빠집니다.
- ·하부장을 열면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.
- ·물을 틀면 꾸르륵 소리가 납니다.
- ·식기세척기를 돌리면 개수대로 물이 역류합니다.
- ·싱크대 하부장 바닥이 젖어 있습니다.
집에서 먼저 해 볼 일
- 1.개수대 거름망의 찌꺼기를 비우고 닦습니다.
- 2.하부장을 열어 트랩 아래에 대야를 받치고, 쉽게 열리면 안의 찌꺼기를 비웁니다.
- 3.따뜻한 물에 주방 세제를 풀어 천천히 부어 기름을 풀어 봅니다.
- 4.펄펄 끓는 물을 한꺼번에 붓지 않습니다. 배관 이음새가 상할 수 있습니다.
- 5.뚫어뻥은 한두 번만 쓰고, 효과가 없으면 멈춥니다.
약품은 조심해서 쓰십시오
주방용 약품을 두세 가지 섞어 쓰면 위험한 가스가 나올 수 있습니다. 이미 약품을 부으셨다면 어떤 제품인지, 얼마나 넣었는지 알려 주십시오. 넣은 약품을 확인하고 나서 작업해야 손이 닿는 사람도 안전합니다.
단지 아파트에서는 이렇게 풉니다
먼저 막힌 위치부터 확인합니다. 개수대 바로 아래인지, 벽 속 가로관인지, 공용 세로관인지에 따라 풀 방법이 달라집니다. 세대 안의 막힘은 스프링으로 풀고, 굳은 기름은 고압세척으로 관 벽까지 씻어 냅니다. 같은 줄기를 쓰는 다른 세대에도 영향이 있다면 공용 부분을 따로 확인합니다. 풀고 난 뒤에는 개수대에 물을 가득 채웠다가 한꺼번에 내려보아, 흐름이 제대로 따라가는지 같이 확인합니다.
식기세척기와 연결된 집이라면 호스 연결 부분과 배수 방향도 함께 살핍니다. 겉으로는 개수대 문제로 보여도 세척기 쪽 배수가 원인인 일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.
값은 현장을 본 뒤 시작하기 전에 말씀드려 서로 정하고, 정한 값 그대로 마칩니다.
주방을 오래 쓰는 습관
- ·기름기 있는 그릇은 휴지로 한 번 닦아 낸 뒤 씻습니다.
- ·튀김 기름이나 남은 국물은 따로 모아 버립니다.
- ·쌀뜨물은 되도록 개수대에 한꺼번에 붓지 않습니다.
- ·거름망을 매일 비우고 가끔 세제로 닦습니다.
- ·설거지 끝에 따뜻한 물을 오래 흘려 줍니다.
- ·아이가 있는 집은 이유식 찌꺼기나 쌀알이 관에 가지 않게 거름망을 곱게 갈아 둡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새 아파트인데도 싱크대가 막히나요?
새 관도 기름이 굳으면 막힙니다. 입주 초에는 괜찮다가 한두 해 지나며 느려지는 집이 많습니다. 오히려 세대가 많은 단지는 공용 부분에서 쌓이는 경우도 있습니다.
식기세척기 물이 개수대로 올라와요
식기세척기 배수가 개수대 관과 이어져 있어서입니다. 개수대 쪽 관이 막혔다는 뜻이니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.
하부장 안에 물이 고여 있는데 막힘 때문인가요?
하부장은 젖은 채로 두면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니 서둘러 닦고 말려 주십시오. 연결 부분이 헐거워졌거나 관이 막혀서 새는 것일 수 있습니다. 어느 쪽인지 살피고 알맞게 조치합니다.
풍암동, 화정동, 금호동을 비롯한 광주 서구 전 지역 아파트 주방 막힘 연락을 받습니다. 저녁 설거지 시간에 급하게 막힌 경우에도, 주말과 공휴일에도 출동합니다.






